부산 가는 길
2008. 6. 30. 13:53부산행 티켓을 끊기 위해 "부산 한 장이요" 했더니...
"지금 빨리 가서 타세요." 하길래, X빠지게 뛰어가서 버스를 타고 보니...우등고속이 아니었다. ㅠ.ㅠ
게다가 버스 안의 손님들은 대부분 혼자 앉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들어오시면서 두리번거리더니...내 옆에 앉으시고.
그리고 터미널을 벗어나는 시간보다 더 짧은 약 1분이 되기 전에 내 어깨에 기대어 코를 골며 주무시는 것이다.
그때 생각나는 한 구절...
참 아름다운 구절이고 낭만적인 장면이지만...
"지금 빨리 가서 타세요." 하길래, X빠지게 뛰어가서 버스를 타고 보니...우등고속이 아니었다. ㅠ.ㅠ
게다가 버스 안의 손님들은 대부분 혼자 앉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들어오시면서 두리번거리더니...내 옆에 앉으시고.
그리고 터미널을 벗어나는 시간보다 더 짧은 약 1분이 되기 전에 내 어깨에 기대어 코를 골며 주무시는 것이다.
그때 생각나는 한 구절...
알퐁스 도데의 '별'...마지막 부분.
'나는 생각했다. 이 수 많은 별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지금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다."
'나는 생각했다. 이 수 많은 별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지금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다."
참 아름다운 구절이고 낭만적인 장면이지만...
- 약 10분 후 부터 저리기 시작한 어깨와
- 내 어깨에서 잠든 별이 스테파니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별이 아니라는 사실은
오늘의 교훈 : 기다리더라도 우등고속을 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