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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벨소리가 울린다. 우리 집의 생활 패턴상 그 시간에는 방문할 사람이 없는데...절.대.로.

눈을 비비고 나가 보니 웬 꼬마 녀석이 울 아들을 찾으며 같이 교회에 가려고 왔단다.
그런데...교회라니...잠이 확~ 깬다.
나나 집사람이나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절(寺)하고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 보니...

  • 혐오론자(?)들의 표현인 개독이니, 장경동이가 기독교 안 믿으면 후진국이니, 2mb가 장로여서 서울을 봉헌하던지, 모태신앙이니, 어린이 군대니, 헌금을 천원만 하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나...(음~너무 많다. 그만하자)
  • 그리고 개신교건 기독교건 교회건 목사건 뭐건 간에...

나와는 무관한 세상이라고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물론 길거리에서 불신지옥 외치는 놈들이 내 앞길에 걸리적거리기는 하더라만...나는 그들도 '도를 아십니까?'와 같은 부류로 취급해 버림)
그런 우리 집에 이른 아침에 방문한 울 아들의 친구는 내게 혼란을 가져다 주었다.

도대체 저 꼬마 아이는 왜 울 아들을 교회에 데리고 가려는 것일까?

  1. 지가 스스로 생각한 것일까? (가능성 10%)
  2. 걔 엄마가 시켰을까? (가능성 20%)
  3. 아니면 목사가 시켰을까? (가능성 70%)
  4. 희박하지만 아빠가 목사일 수도 있겠다. ㅡ_ㅡ;

암튼 아직 판단력이 떨어지고 자기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없는 나이인 울 아들에게 처음 다가 온 교회의 유혹에 대해 내가 방향을 잡아주고 싶은데...

내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울 아들을 못 다니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빠가 되어 가지고 한국 기독교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킬 수도 없고...
그 친구랑 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이것 참 진퇴양난이다.

via kw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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